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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Book

[에이트:씽크] 인문학 Think05. 원어로 읽어라, Think06. 인문고전의 반열에 오른 해설서부터 시작하라

by 꿈꾸는 띵땅근 2021. 1. 4.


Think05. 원어로 읽어라. 


1. 이유

1. 동서양 합 5000년 동안 인문고전 독서는 원전 읽기가 원칙이였다. 

-> 지금도 서양의 명문 사립학교에서는 원전 독서교육한다. 

2. 인문고전 저자중에 번역서를 읽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3. 제아무리 훌륭한 번역자라 할지라도, 원전에 담긴 인문고전 저자의 영혼까지 번역할 수는 없다. 

4. 우리나라에는 중역본과 축약본이 아주 많다. 

5. 우리나라 번역서에는 잘못되 번역이 너무 많다. 

 

비유하자면, 

물리학과 학생들이 요약정리한 상대성이론에 관한 노트를 가지고 아인슈타인의 창조적 영혼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미술학원에 다니는 원생들이 모사한 모나리자를 보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술적 영혼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Think06. 인문고전의 반열에 오른 해설서부터 시작하라


예시 : <<논어>> 해설서 <<논어집주>> (주희)

<<논어>>의 맨처음 3문장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주희의 <<논어집주>>

이란 본받는다는 것이다. 사람의 본성은 모두 善하다. 하나의 깨달음에는 先과 後가 있다. 나중에 깨닫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깨달은 사람이 하는 것을 본받아야 선을 밝히고 본성을 회복할 수 있다. 

은 새가 나는 법을 터득하기 위해 계속해서 나는 연습을 하는 것처럼 배움 또한 그러해야 한다는 의미다. 
說은 기쁜 마음을 뜻한다. 학습을 하면 배운 것이 익숙해지고 마음속에 희열이 생긴다. 그러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스스로 멈출 수가 없게된다. 
정자(程子, 이런인물이 있음..)는 '習은 거듭 익히는 것으로 때때로 다시 생각해서 마음속으로 푹 젖게 되니 기쁜 것이다.'라고 했다. 또, '앞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다., 때때로 익히면 배움이 내 것이 된다, 때문에 기쁜 것이다' 라고 했다. 
사양좌(謝良佐, 이런 인물이 있음..)는 '때때로 익힌다 時習 은, 항상 익힌다는 뜻으로, 앉을 때 시동처럼 하는 것은 앉을 때의 익힘이고, 서 있을 때 제사 때처럼 하는 것은 서 있을 때의 익힘이다'라고 했다.

은 같은 무리를 의미한다. 먼 곳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다면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정자는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니 나를 믿고 따르는 자들이 많아져서 즐거운 것이다' 라고 했다. 또 說은 마음속에 있고, 樂은 주로 발산되기에 밖에 있는 것이다' 라고 했다. 慍(성낼 온) 은 마음속에 노여움을 품은 것인데 노여워하지 않고 덕을 이룬 사람을 군자라 한다. 
윤돈(尹焞)은 '학문은 나에게 있는 것이고, 이를 알아주거나 알아주지 않는 것은 타인에게 있는 것이니 어찌 성냄이 있을 것인가' 라고 했다. 
정자는 '비록 타인에게 영향을 끼침을 즐거워하지만 설령 옳다고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힘들어하지 않아야 군자다'라고 했다. 
내(주희)가 생각건대 타인에게 영향을 끼쳐서 즐거운 것은 순리에 맞깅에 쉽고,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순리가 아니기에 어렵다. 따라서 이는 오직 덕을 이룬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그러나 덕을 이루는 것으 ㄴ또 바르게 배우고 익숙하게 익히고 깊이 기뻐하여 그침이 없는 상태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정자는 '낙'은 '열'에서 말미암고, 열의 뒤에 얻어지는 것이기에 즐거움이 없다면 군자라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렇듯... 3문장을 갖고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나의 독후감

이제야, 인문고전 독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예시가 나오는 것 같다.(물론 해설서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설명이지만)

주희의 <<논어집주>> 이다. 이는 주희가 <<논어>>를 읽고 자신의 배경지식과 함께 느낀 글자 하나하나 마다의 담긴 뜻일것이다.
-> 하지만, 이 또한 주희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 공자와는 180도 다른 생각일 수 있다.
-> 주희또한 위인이므로, 이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공자가 살면서 자신이 느낀것을 책으로 쓴건데, 그걸 이해하려고 한자를 배워야한다니, 너무 슬프다.
-> 인문학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으면서 한문장 한문장에 깊게 생각하라는 말은, 저자가 이 글자를 쓸 때, 어떤 깨달음으로 썼을까를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 흔히, 아버지가 좋은 말씀 해주셔도 내가 깨닫지 못하면 말짱도루묵이듯이, 인문학 속의 지혜또한, 내 마음으로 느끼고(내 방식대로 느끼고),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그들의 생각이 완전히 체화되어야 그제서야 인문학 독서가 목적을 다하는 것이다.

=> 진짜 이런식으로 글자 하나에 대한 가능한 뜻풀이, 예를들어, "낙은 주로 발산되기에 밖에 있는 것이다. " 라는 말들을 적어놓은 노트를 만들고, 그 글자를 만날 때 마다 한줄 한줄 대입해가며 이렇게도 해석해보고, 저렇게도 해석해보면 그런 시간들이 쌓이면, 저절로 일상에서도 그렇게 생각이 될 것이고, 결론적으로 내가 인문고전 저자처럼 생각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 질 것이다.

 


이지성 작가의 추천 인문고전/해설서

1.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2. 아리스토 텔레스의 <<형이상학>>

3. 니체의 <<플라톤 이전의 철학자들>>

4. <<플라톤의 대화편>>

5.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6. 칼 포퍼 << 열린사회와 그 적들>>

7. 데카르트 <<철학의 원리>>

8. 스피노자 <<데카르트 철학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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